당당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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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유아들이 점점 당당하게 의사소통을 한다. 선생님에게 자신의 기분을 말하는 모습이 좋았다. 대화 속에서 유아들의 생각이 드러나기도 한다.

숲에서 00이가 이야기 한다.

00 : 선생님! 저 억울해요!

선생님 : 00는 뭐가 억울해요?

00 : 분명 친구들이 놀이하고 있지 않은 교실에서 비행기를 날릴 때는 멀리 날아갔는데 갑자기 안 날았어요. 다시 했으면 좋겠어요.

선생님 : 그럼 다시 한 번 더 하면 억울한 마음이 풀리겠어요?

00 : 네. 근데 바람이 덜 부는 자리에서 하고 싶어요.

선생님: 00이는 어디서 하고 싶은데요?

의사표현이 확실해지는 모습이 보인다. 스스로 자신의 속상한 감정을 해결하려 하며, 문장도 정확하게 구사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 관찰내용을 보면서 우리 유아들이 그 동안 정확한 의사표현을 익혀가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동시에 이렇게 생각할 시간과 기회를 주는 교육환경이 이어져야 할 텐데 과연 가능할지 걱정이 되었다.

오늘 통계청 발표가 있었는데 미리 찾아보아서 알고 있었던 자료이지만 다시 걱정이 되었다. 미래가 어떤 모습으로 달라질지 상상이 안 되었다. 2017년 드디어 노령인구의 수가 유소년 인구수를 앞질렀고, 2017년 출산이 35만 명에 그쳤다. 이제는 경쟁의 시대가 아니라 자신만의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 앞으로의 교육환경이 변화되어주길 바란다.

교육학박사 임은정의 2018. 03. 22. 교육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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