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의 경험과 간접 경험 1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칼럼칼럼

보통 책을 통해서 가장 많은 간접 경험을 한다고 말한다. TV를 보거나 동영상을 보면서 간접경험을 하는 것이 효과적일 때도 있다. 몸으로 익혀야 하는 경우에는 말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사유하고 상상할 수 있는 글자를 통한 경험이 가장 오래 마음을 움직인다. 그렇다고 해도 직접 보고, 경험하고, 생각하는 것 보다 우선할 수 있는 지식은 없다. 대부분은 상황이 직접경험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간접 경험을 말하게 되지만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직접 경험은 가장 좋은 교육방법이고 지혜를 쌓는 방법이다.

00: 선생님 사슴벌레 발견했어요!

교사: 선생님도 보여주세요.

00이 선생님 손을 잡고 사슴벌레 쪽으로 간다. 사슴벌레 주변에 어린이들이 모여있고 ##가 나뭇가지로 사슴벌레를 건드리고 있다.

**: 벌레 그렇게 건드리면 안돼.

@@: 벌레도 아파할 수 있어.

&&: 맞아, 사슴벌레도 아플 수도 있으니까 소중하게 해줘야해.

##: 사슴벌레야 미안해…

처음 유치원을 개원할 때는 유아들을 믿지 못하고 유아들에게 살아있는 생명의 가치에 대해서 어떻게 지도해야 할 것인지 많이 고민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기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유아들끼리의 상호작용에서도 자연스럽게 생명의 가치가 드러난다. 선생님들의 철학이 확고하고 한 두 번만 인성교육을 하고 나면 유아들이 스스로 생명의 가치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실물을 접할 수 있을 때에만 가능한 자연사랑 경험일 것이다. 듣기만 하는 것과 실제의 경험은 큰 차이가 있다.

교육학박사 임은정의 2019. 06. 19. 교육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