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들이 유치원에서의 생활과 집에서의 모습이 많이 다르다는 부모님들이 계시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 사람의 사회성과 인성이 훌륭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때와 장소에 따라서, 내가 접하는 사람들에 따라서 각각 판단을 하고 적절하게 움직이는 자율적인 모습이다. 집에서는 어머니, 아버지, 유아들 중심으로 각 가정의 암묵적인 규칙이 있을 것이다.
밖에 나와서 가정에서 같은 모습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사회생활을 잘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유치원에서는 우리 반 친구들 또는 유치원 다른 학급과 잘 어울려 지내야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유치원에서는 떼를 쓰거나 집에서처럼 행동하지 않는다. 집에서까지 많은 친구들과 있을 때처럼 배려하길 바라는 것은 무리가 있다. 부모님이 받아주실 수 있는 수준이고, 나쁜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적절하게 허용을 해주어야 한다. 집에서도 너무나 정확하게 규칙을 강조하고 정확하게 약속을 지키도록 한다고 해서 밖에서 사회관계가 잘 되는 것은 아니다. 유치원에서도 감정을 참는 것이 옳다는 것은 아니다. 유치원에서의 감정 표출은 적절한 방법으로 대화할 수 있도록 선생님들이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유아들이 연령별로 배려할 수 있는 적절한 친구의 수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교육학박사 임은정의 2016. 10. 16. 교육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