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 힘 모아 동시 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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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 후 요구되는 한글 능력에 대해서 늘 지켜보며 고민을 하고 있다. 유아기에 대해서는 이론이나 실제를 알고 있지만 유치원을 떠나 모두 다른 환경에 직면하게 되는 현실을 반영하기 위해서 유치원 이후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유아들의 발달에 적합한 방법을 찾아서 모든 준비를 해주고 싶다. 선행학습이 아니라 무엇이든 즐겁게 담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해야 한다. 학습은 일상에서 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며 2년 반을 보낸 가을 반 유아들이 모둠별로 그동안 꾸준히 닦아온 실력을 발휘해서 동시를 썼는데 정말 재밌다.

그 과정에서 서로 도우며 조금 늦게 알게 된 친구들이 더 많이 쓸 수 있게 배려해가면서 맞춤법은 정확하지 않지만 의미는 충분히 전달되는 동시를 썼다. 지금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 초등학교 입학 후 국어, 수학 모두 이해하는 정도가 더 중요하다. 천천히 읽더라도 의미를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가정에서도 이해하고 대화하는 것에 더 집중하면 좋겠다.

신석기 시대

찌르개(슴베찌르개)로 물고기를 잡아어요(잡았어요)

농사를 지었다

땅이 파인 움집에 살았대.

청동기 시대

간돌 검으로 돌을 가라서 짤르고(갈아서 자르고)

고인돌이 커서 얼마나 큰 일을 핸는지(했는지)

알려좃다(알려주었다)

반달돌칼로 농사를 했다

슴베형 돌검으로

동물 사냥 했다

철기시대

거푸집 마니 사용해다(많이 사용했다)

검은색 목긴 항아리 사용하다

철로 만드러다(만들었다)

물고기를 자바다(잡았다)

전쟁이 일어나다

교육학박사 임은정의 2018. 08. 23. 교육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