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유치원은 아니지만 사립유치원들이 휴업을 의결했다가 바로 전날 이런 공문을 보냈다. 어쨌건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유아의 수업권에 대한 이런 생각 자체가 안타깝다. 다음은 공문의 일부이다. 매우 틀린 말이 있는데 나만 찾을 수 있는 것일까?

교육부와의 공동 기자회견(2016. 6. 29. 11:20 국회 정론관)을 통해 국민에게 공개하고 630대회는 향후 교육부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시에 부활하기로 긴급이사회에서 의결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630대회는 전면 취소하며 모든 유치원은 정상 수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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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한국사립유치원총연합회는 사립유치원의 학부모만을 위해 힘을 모았고, 그로인해 소기의 성과를 얻었습니다. 앞으로 백년도 사립유치원의 학부모로부터 사랑받는 유치원이 되어 시대의 소명에 충성합시다.

나의 생각과 매우 다르다. 아니 유치원의 본질에 대한이해가 틀린 부분이다. 유치원은 학부모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학부모에게 사랑받기 위해서 무엇인가를 해서는 안 된다. 유아들을 위한 것이 학부모를 위한 것도 아니다. 유치원은 성인의 어떤 권리를 우선해서는 안 되며 유아들의 권익이 채워진 후에 그래도 여력이 남는다면 다른 것을 생각해야한다.

교육학박사 임은정의 2016. 06. 30. 교육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