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읽고 쓰는 것은 기술이라는 것을 여러 번 전달했던 기억이 있다. 봄반 유아들도 어느덧 많이 도형감각과 문해가 성장하고 발달을 하고 있다. 문해능력은 나와 관계없는 공부로 한글을 깨우치는 것이 아니라 적재적소에서 한글의 의미를 함께 알아가야 한다. 아래는 어느 봄반의 평가 내용이다.
전이 활동으로 오늘 활동명에서 아는 글자 찾기 활동을 하고 있다.
00: (‘인’을 가리키며) 인디언 할 때 인
**: (‘표’를 가리키며) 표고 버섯할 때 표
유아들이 점점 아는 글자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유치원에서 경험한 글자를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인다. 유치원에서의 활동들이 유아들의 문해 능력에 도움이 됐다는 것이 보여 뿌듯함을 느낀다.
유아들이 우리가 했던 활동을 중심으로 글자를 알아가고 있다. 오늘은 그 사실이 아니라 선생님이 느낀 자긍심이 고마웠다. 선생님들도 우리 유치원의 교육이 유아들에게 바람직한 것이며, 이론으로만 배웠던 내용을 실천하는 방법과 판단하는 눈이 생겼다는 것이 중요하다. 선생님은 그냥 직업이 아니다. 요즘 교사를 직업인으로 해석하고 교사들 스스로도 자긍심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기다려 주지 않는 결과위주의 조급한 시스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은 꾸준히 길게 기다려 주어야 하며 선생님들에게도 자긍심을 느낄 여유, 격려와 멘토가 필요하다.
교육학박사 임은정의 2016. 11. 26. 교육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