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돌담을 쌓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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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3세 학급에서 돌담을 쌓는 놀이를 하였다. 각 학급마다 각기 다른 대화와 문제해결방안을 찾는다. 유아들은 교사가 적절하게 질문하고 놀이를 하면 스스로 문제를 만들기도 하고 해결하기도 한다. 상업화된 교구를 교실 한가득 채워놓아도 유아들은 오히려 이상한 것을 찾아서 놀고 싶어 한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 유아들은 돌 하나로도 문제해결력이 점점 커진다.

00가 가지고 온 돌들을 쌓는다. 돌들이 굴러떨어진다. 계속 떨어진다.

00 : 왜 자꾸 데굴데굴 떨어져요?

선생님 : 왜 그럴까요?

00 : 왜 그러지?

00가 빈틈 사이에 돌을 넣는다. 떨어지지 않는 돌을 본다.

00 : 어? 됐다! 아 여기에 이렇게 끼우면 되는구나! @@, 이것 봐! 안 떨어져!

0: 모래가 글루건이 되는 거에요!

선생님 : 왜 그렇게 생각했어요?

0 : 모래를 돌 옆에 넣어주면 돌들이 안 쓰러지고 올라가잖아요.

선생님 : 그러네요.

0 : 그럼 모래는 글루건 같은거죠?

선생님 : 그러네요.

0 : 애들아! 흙이 글루건이야!(친구들에게 달려가서 이야기 한다.)

교육학박사 임은정의 2016. 12. 07. 교육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