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유치원 구성원 중 아기를 키우는 한명이 “교수님, 정말 4세 이전에 뇌가 80~90% 완성되는 거예요?” 라고 질문을 했다. “예 맞아요. 하지만 이때 수능을 볼 수 있을 만큼 지식으로 채우라는 뜻은 아니에요.” “생애 초기일수록 더 많은 발달이 일어나요. 자기가 가진 유전적인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는 용량과 시냅스 연결을 다져주는 것이 유아기에 가장 중요한 과제예요. 태어나서 50cm 키가 두 배로 자라는 것은 금방이지만 자라면서 성장의 비례치는 늦어지는 것처럼 뇌 발달도 마찬가지예요. 어릴수록 더 빨리 자라게 돼요. 뇌의 능력치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기초공사는 만 4세까지 많이 발달하는 게 사실이에요. 선생님, 만 7세 정도에는 90프로 이상이 결정된다는 것이 정론화 되었어요.”
그러자 그 선생님이 “그러면 어떻게 해야지 그 용량이 커져요?” 라고 물어보았다. “지난주 교육이야기 읽으셨죠? 그것처럼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방법으로 교육을 하지 않고 최대한 많이 존중받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많이 놀 수 있어야 해요.” “창의적인 환경으로 뇌를 만들어주려면 다른 나머지 생활들은 굉장히 규칙적이고 안정인 것이 좋아요. 엄마 아빠와의 일상생활도 규칙적이어야 해요”라고 답해주었다. 생각지 않은 질문이 우리 유치원 부모님들에게도 도움이 될 듯해서 이렇게 교육이야기로 쓴다. 내 자녀가 뇌 발달과 바른 인성의 발달이 최대치를 발휘 할 수 있도록 지켜주고 도와주길 바란다. 지난번 교육이야기에서 언급했던 하지 않아야 될 교육들을(발달에 적합하지 않은 선행학습, 빠른 성과를 내기 위한 주입식 교육. 방식은 놀이 같지만 진도와 목표가 있는 유사놀이 교육) 자제하고 어린이들이 최대한 자유롭게 생각하고 자유롭게 놀지만 생활은 규칙 안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바라며 2019학년도 마지막 교육이야기를 쓴다.
교육학박사 임은정의 2020. 02. 13. 교육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