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통 책을 통해서 가장 많은 간접 경험을 한다고 말한다. TV를 보거나 동영상을 보면서 간접경험을 하는 것이 효과적일 때도 있다. 몸으로 익혀야 하는 경우에는 말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사유하고 상상할 수 있는 글자를 통한 경험이 가장 오래 마음을 움직인다. 그렇다고 해도 직접 보고, 경험하고, 생각하는 것 보다 우선할 수 있는 지식은 없다. 대부분은 상황이 직접경험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간접 경험을 말하게 되지만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직접 경험은 가장 좋은 교육방법이고 지혜를 쌓는 방법이다.
00: 선생님 사슴벌레 발견했어요!
교사: 선생님도 보여주세요.
00이 선생님 손을 잡고 사슴벌레 쪽으로 간다. 사슴벌레 주변에 어린이들이 모여있고 ##가 나뭇가지로 사슴벌레를 건드리고 있다.
**: 벌레 그렇게 건드리면 안돼.
@@: 벌레도 아파할 수 있어.
&&: 맞아, 사슴벌레도 아플 수도 있으니까 소중하게 해줘야해.
##: 사슴벌레야 미안해…
처음 유치원을 개원할 때는 유아들을 믿지 못하고 유아들에게 살아있는 생명의 가치에 대해서 어떻게 지도해야 할 것인지 많이 고민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기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유아들끼리의 상호작용에서도 자연스럽게 생명의 가치가 드러난다. 선생님들의 철학이 확고하고 한 두 번만 인성교육을 하고 나면 유아들이 스스로 생명의 가치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실물을 접할 수 있을 때에만 가능한 자연사랑 경험일 것이다. 듣기만 하는 것과 실제의 경험은 큰 차이가 있다.
교육학박사 임은정의 2019. 06. 19. 교육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