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들이 기차역 팻말 만들기에 나뭇가지를 글자 크기로 잘라서 붙이는 전략을 사용한다. 점점 놀이 속에서 자연물을 활용하는 기술이 늘고 있다. 기차놀이를 하나씩 준비하며 내일 기차놀이와 금요일 경전철 타는 날을 기대하는 어린이들을 볼 수 있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핵심어라서 하루 일과가 순조로웠다.
여름??반
00: 나뭇가지로 길을 만들자.
##: 여기에 타는 곳을 하는 것은 어때?
^^: 그러면 내가 여기 땅을 팔게.
** 나도 팔래.
^^: 그러면 너 한번 나 한번 해서 사이좋게 하자.
**: 그래.
00: 그냥 이렇게 놓으니깐 길 같은데?
##: 나뭇가지로 옆으로도 놓자. 기찻길은 그렇게 되어 있어.
00: 오오. 좋아 좋아.
@@: 나뭇가지 더 구해 와야 해?
00: 어! 어! 이번에는 너무 길지 않은 걸로!
@@: 알았어 가자
가을??반
나의 어떤 글보다 유아들의 생활상을 소개하는 것이 생생한 느낌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위에 소개한 두 글은 주제는 같지만 다른 학급, 다른 교사의 기록이다. 경전철을 핵심어로 하면서 자연에서의 놀이도 달라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늘 같은 장소, 같은 놀이를 할 것 같지만 유아들의 놀이는 교사의 준비에 따라서 달라지고 발전한다. 직접경험을 함으로써 점점 더 정교하게 자연물을 이용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도 놀랍다.
교육학박사 임은정의 2019. 06. 20. 교육이야기